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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보이는 것들/맞춤법

~던지 vs ~든지

by 쥬's 2024. 6. 28.
~던지 vs ~든지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요?


아름다운 우리의 글 한글! 알고 쓰면 더 아름답지요?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둘 다 맞는 말이지만,

“각 쓰임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


먼저 ‘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든지 :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되어 쓸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든지 ~든지 (예: 하든지 말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라는 끝맺음말이 온다.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에 오는 구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간에’ , ‘상관없이’ 같은 말이 뒤에 오면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든지 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하든지 말든지’, ‘하든 말든’, 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하던지 말던지’ 와 ‘하든지 말든지’ 일 것 같네요.
바로 ‘든’과 ‘던’의 쓰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문맥상 둘 중에 어느것도 상관없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든지 말든지 가 맞는 말입니다.

예문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얼른 결정해라.
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너의 마음대로 해라.
밥을 먹든지 국수를 먹든지 그건 니 마음이야.



그럼 이제 ‘던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던지 :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쓸 수 있는 연결 어미이다.
‘~던지’는 지난 사실을 돌이켜 서술하여, 문장을 이어주거나 끝맺을 때 사용하는 어미이다. 회상할 때 쓰이기도 하고, 이 때는 ‘든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던지 는 과거의 일을 이야기 하는 어미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찌나 날씨가 춥던지 손이 다 꽁꽁 얼어버릴 것 같아.” 라는 문장에서 손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상황, 즉 날씨가 추웠다는 지난 일이 원인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즉, 뒤에 오는 일을 설명할 수 있고 부연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상황을 설명할 때 ‘~던지’를 사용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든지’는 어느것이든 상관없을 때 사용한다!
‘~던지’는 회상하거나 지난 상황을 말할 때 사용한다!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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