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고 보면 보이는 것들/맞춤법

우유갑 vs 우유곽

by 쥬's 2023. 10. 27.

우유갑 vs 우유곽 어느것이 맞는 것일까요?


아름다운 우리의 글 한글! 알고 쓰면 더 아름답지요?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유갑’ 이 맞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유곽이라고 쓰는 분 제법 있으시죠?
사실은 저도 우유곽인 줄 알았는데 우유갑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미에 붙은 -갑 과 -곽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  (품사: 명사) 표준어대사전에서 발췌

1. 물건은 담는 작은 상자

2. 작은 물건을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3. 형체가 완성된 도자기를 구울 때 담는 그릇

갑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한갑 두갑 할때 수량을 세는 단위를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유+갑 은 우유와 그 우유를 담는 작은 상자라는 두가지가 합쳐져서 우유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곽은 왜 안되는 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표준어 규정 (사정원칙 제 22항) 에  따르면,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유어인 ’곽‘을 버리고 한자어계열인 “갑”을 표준어로 삼습니다.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이를 때 ’곽‘은 쓰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는 티슈갑, 성냥갑이 있지요. 흔히들 곽티슈, 우유곽이라고 말하는데 비표준어입니다.

-곽 (품사: 명사) 표준어국어대사전에서 발췌

널을 넣기 위해 짜맞춘 매장시설,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결론은 우유는 작은 상자에 들어있기 때문에 우유갑으로 써야한다!
잊어버리지 않으시겠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알고 보면 보이는 것들 >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맞닥뜨리다 vs 맞딱뜨리다 vs 맞닥트리다  (0) 2023.12.21
역활 vs 역할  (0) 2023.11.26
헤프다 vs 해프다  (1) 2023.10.27
무릅쓰다 vs 무릎쓰다  (0) 2023.10.19
장난기 vs 장난끼  (0)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