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다 vs 낫다 병이 낫다. 낳다.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아름다운 우리의 글. 한글! 알고 쓰면 더 아름답지요?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이 낫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
얼마 전 지인과 카톡을 하고 있던 도중에, 코로나 걸렸었던 제 이야기가 나왔지요.
한참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그래서 지금은 다 낳은 거야?" 하는 겁니다.
낳은 거야? 순간, 뭐지? 하고 놀랐지만, "응. 다 나았지." 하고 답해주었어요.
병이 다 나았을 때, 낫다. 낳다. 이걸 헷갈리는 분들이 계셔요.
발음이 비슷하니 헷갈릴 수도 있겠네요.
그럼 낫다와 낳다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고 병이 다 나았니? 다 낫았니? 의 올바른 어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낳다
1. 배 속의 아이, 새끼, 알 등을 몸 밖으로 내놓다.
예문: 우리 집 소가 어제 송아지를 낳았어.
숙모가 오늘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가셨대.
2. 어떤 결과를 가져오거나 이루다.
예문: 그것은 엄청난 성과를 낳은 사업이다.
소문이 또 다른 소문을 낳는다.
그의 엉뚱하고 위험한 행동은 사람들이 이상한 추측을 낳도록 만들어.
3.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되거나 나타나도록 하는 것.
예문: 그는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스트라이커야.
그녀는 우리 학교가 낳은 천재적인 과학자야.
낳다 가 쓰인 속담
1. 낳는 놈마다 장군 난다.
2. 낳은 아이 아들 아니면 딸이지.
3.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크다.
낳다 는 3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면 되겠지요? 병이 낫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말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낳다의 유의어로는 까다, 가져오다, 내다, 가져다주다, 만들다, 부르다, 생산하다, 일으키다 등이 있습니다.
그럼, 낫다의 의미를 알아봅시다.
낫다
1.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2.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서 본래의 상태로 돌아오다.
3. 그 외 방언: 제주도의 나쁘다의 의미로 쓰는 말로 낫다.
나아가다의 옛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낳다 와 낫다. 병이 나았을 때, 쓰이는 말은 낫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
헷갈리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우리가 문장을 구사하다보면 병이 나았다. 병이 낫다. 를 구분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럴 때 헷갈리는 분들이 있기도 해요. 아니 그럴까 봐 포스팅에 더 적어보고자 합니다.
나았다는 낫았다(x) 라고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표기는 나았다고 해요.
낫다 는 위에 적혀있는 그대로, 병이나 상처가 고쳐져서 본래의 상태로 되다의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병이 낫았다라고 하지 않고, 병이 나았다라고 해요.
나았다는 낫다의 활용어라고 합니다.
예문으로는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붕어즙을 먹었더니 병이 나았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니 두통이 씻은 듯이 나았다.라고 씁니다. 낫았다.라고 하면 발음하기 힘들죠?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요.
그 이유는 낫다는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탈락되는 ㅅ불규칙 동사라고 해요.
나아. 나으니, 나은. 낫는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굳이 시제로 따지자면, 병이 나다 는 현재형이고 병이 나았다 는 과거형이죠.
병이 낫다 는 미래형인가요? ㅎㅎ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낫다는 병이 난 상태가 고쳐져서 깨끗해진 상황이니까요.
이제 헷갈리지 않으시죠?
낫다의 'ㅅ'이 모음 앞에서는 불규칙 동사로 쓰여 탈락되면서 나았다.로 쓰이는 겁니다.
그럼 병이 났다는 뭐야??!! 하고 물어보실 수 있겠네요.
병이 났다는 것은 병이 나다 와 의미가 같아요. 병이 난 상태입니다.
했다. 갔다. 왔다. 났다. 의 그 'ㅆ'입니다.
낫다 (병이 다 고쳐진 상태)의 'ㅅ'과는 다른 쓰임입니다.
이제 정확히 알아보셨나요?
헷갈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럴 수 있죠. 발음이 비슷하니까요~
이 포스팅을 보셨다면 더 이상 헷갈리지 않으실 거예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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