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양산에 들렀다가 평산책방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려고 하니 생각이 같지 않으신 분들은 넘겨보셨으면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다녀왔구요.
날씨가 춥지 않아 적당히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통도환타지아가 지금은 폐업하여 운영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예전에 제 추억 속 한 페이지를 기록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통도환타지아 정문에서 후문쪽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동네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우측은 통도환타지아후문 주차장이 나오고,
좌측은 평산책방을 가는 길이 나옵니다.
찾기 쉬웠어요.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요. ^^
길목부터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현수막들이 달려있어요.
그들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성숙한 시민, 성숙한 어른이라면 이런 짓을 하지 않을텐데…
동네에 어린친구들, 아이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행동을 하는 어른들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요?
이런걸 보고도 아무말 안하는 문대통령님의 인내심도 존경스럽네요..

아무튼!!
흉측한 현수막들을 뒤로하고 산길로 올라가다보면, 경호구역이라는 경고표지판이 나옵니다.
새삼,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장소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알아봤을때는, 통도환타지아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가라고 하시던데 그러기엔 좀 멀어요.
마을회관 입구에 주차 가능하세요.
저는 토요일 아침 오픈런해서 ‘토리 라떼’를 먹고야 말겠단 일념으로 일찍 가서 그런지,
마을회관 앞까지 올라갔는데 주차할 공간이 있었어요.
동네 어귀에 하나쯤 있을 법한 정자에 동네주민분들이 아주! 아주!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주차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도 해주시구요.
선한 인상이 너무나 좋아보이셨어요.
이렇게 찾아오면 싫은 내색도 하실 것 같은데,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시골할머니댁에 간 것 같다고 저희 아이들도 기분좋아했어요.
주의사항
이곳은 동네주민들이 실거주하고 계시는 곳이라 꼭 조용히 해야해요.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하구요.
조용히 구경하고 담너머 집안을 보는 행동은 삼가해주세요.
골목안으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평산책방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정말 소담하고 예뻤어요.
이렇게 작은 동네에 책방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전직 대통령이 직접 온다는게 아니면 누가 찾아올까 싶기도 하고..^^


저는 이날 아이 셋을 다 데리고 갔는데,
문대통령님은 볼 수 없었어요. 그날 다른 일로 서울 가셨다하더라구요.
작은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토리라떼를 시켰어요.
1등으루요.ㅋㅋㅋ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 얼굴을 프린팅해주는데, 어떻게 먹냐며 호들갑떨며 다 마신건 안비밀~ ㅋㅋ
여기엔 사람들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가길 좋아하는 고양이 한마리가 마스코트처럼 버티고 있더라구요.
목줄까지하고 사람들이 다가가도 반가움을 표시하며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같이 한참을 놀아주었습니다.
과연 아이들이 놀아준 것일까요? 고양이가 놀아줄 것일까요?ㅋㅋ

마을 입구에서 주차를 지도해주시는 인자한 모습의 마을 주민분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오셨어요.
덕분에 늘 아이들 사진만 찍어주던 저도 같이 한장 남길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작고 소탈한 마을 전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을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진 사저는 평온해보였습니다.
평산마을에서 잡음이 얼른 사라지길 바라며 주민들도 건강한 하루를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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